주식배당금이 은행이자보다 나은 이유

저축은 미덕이었습니다. 저 또한 어려서부터 저축이 부자가 되는 가장 손쉬운 길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수십년 흘러도 부자는 되지 못했고 저축이 부자가 되는 길은 더욱 요원해 보입니다. 최근들어 저축의 미덕보단 주식배당금의 매력에 빠져 들었습니다. 주식배당금이 은행이자보다 나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아래는 모 은행의 예금 상품입니다. 이자율을 보면 36개월 납입하는 예금상품도 이자율이 고작 1.15%입니다. 1억원을 예금해봐야 1년 동안 115만원을 이자로 받을 뿐입니다. 한달에 9만 6천원도 안되는 돈입니다. 10억이라면 한달에 95만8천원을 이자로 법니다. 최저임금도 안됩니다. 10억을 가지고 있지만 궁핍한 생활을 해야만 하는 예금이자로는 생활이 안됩니다.

그렇다고 주식배당금이 엄청난 수익을 주는 것이라는 걸 말씀드리려는게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주식배당금이 은행이자보다 나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유 1. 주주가 된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것입니다. 수천주를 가지고 있든 단 한주를 가지고 있든 주주입니다. 어느 한 기업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단 몇 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너무 과대 평가 하는 거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겁니다. 그래도 주주입니다.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요즘에는 e-vote 같은 전자투표 시스템도 이용할 수 있어서 쉽게 주주총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은행에 저축을 하면 단지 은행의 고객님이 될 뿐입니다. 고객이 되는 것보단 주식을 보유함으로써 주주가 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주식배당금을 받는 것 뿐 아니라 나의 위상도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유 2. 주식배당금은 은행이자보다 많다

사람들이 주식을 하는 이유는 살 때보다 주식 가치가 올라 매도시 차익을 얻고자 함입니다. 하지만 주식을 매도하지 않는다고 하면 은행이자처럼 주식배당금을 꾸준히 받을 수 있습니다.

주식배당금이란 회사의 이익 잉여금을 주주들에게 가진 주식의 수 비율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배당의 종류에는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이 있습니다. 주로 현금배당을 해줍니다. 현금배당은 물론 기업이 이익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익이 있더라도 주주총회시 이익잉여금을 다른 투자목적이나 연구개발로 사용한다고 의사결정 할 수 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냥 잉여금으로 놔둘 수도 있습니다.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기에 늘 주식배당금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만, 대체로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그 주식 배당금 비율은 은행이자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기업마다 상이합니다.)

이유 3. 그래도 주식은 오른다

아무리 주식배당금이 좋다고 할지라도 주식의 가치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개인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가치가 오를지 내릴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식가격이 떨어진다고 이를 다시 올릴 수 있는 힘도 없죠. 그래서 사람들은 주식을 도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떨어질지도 모르는 주식을 사는 것을 겁내 하는 분들도 계시죠.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오랜시간을 두고 주식시장을 들여다보면, 우리 코스닥이나 코스피는 오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기업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개별 종목별로는 희비가 교차하긴 합니다. 상장폐지되는 주식들도 있습니다. 오래 갈 기업들의 주식을 위주로 보유하고 있다면 주식배당금도 좋지만 과거 지나온 길을 볼 때 그 보유 주식 자체의 가치는 오랜시간동안 두고보면 지속 상승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 보게 됩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보유했던 주식이 상장폐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주식은 '대체로' 오른다고 굳게 믿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저는 적금보단 같은 돈으로 주식을 사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저를 따라 꼭 이렇게 해라 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가장 좋은 가치를 선택하면 될 뿐입니다. 이 글은 단지 주식이나 주식배당금에 대해 개인적인 경험 또는 사견일 뿐입니다. 각자 돈을 지키는 방법은 스스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주식배당금이 은행이자보다 나은 이유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