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이 지속되는 이유

아파트값 상승 요인

많은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아파트값이 너무 높다고 말합니다. 네 맞습니다. 높은 것도 높은 것이지만 그 상승률 또한 높습니다. 그렇다보니 아파트를 이용하여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당연한 이치겠죠. 한국의 인구증가율은 줄어들고 있는데 아파트값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파트값 상승을 만드는 요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도권 집중 현상

대한민국의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지만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부동산가격이 가장 높은 곳과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 모두 서울과 수도권입니다. 수요 공급의 법칙에 따라 면적대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의 아파트값을 비롯한 전체적인 부동산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음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언론에서는 아파트값 증가를 얘기하지만 이는 주로 서울, 수도권 지역에 대한 이야기임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지방에서는 부동산가격이 하락 중이거나 공실률이 높은 지역도 많습니다. 아파트값 상승도 문제이지만 지역별 차이도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이 되어야 합니다. 노무현 정권때 행정수도이전을 추진했지만 흉내만 냈을 뿐, 제대로된 지역균형발전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직간접적으로 막은 기득권층 때문이었습니다.

핵가족화

주거 수요를 따질 때 인구수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예전에는 대가족화 문화에서 한집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했지만 현재는 핵가족화의 진행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핵가족화는 수도권 집중현상과 맞물려 주거수요를 늘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앞으로도 핵가족화는 더 진행될 것이며 1~2인 가구 증가추세는 가속될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주택보급률은 100%를 달성하는 것이 어려워질 것입니다.(일부 전문 컨설팅사 자료에 의하면 아직 대한민국은 주택보급율이 100%미만이라고 보는 곳도 있습니다.)

투자수단 부재

흔히 '돈 굴릴 곳이 없다'라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경제성장을 위해 정부는 금리인하를 지속하고 있어서 과거처럼 은행에 돈 넣어두고 이자수익을 기대하기 여렵게 되었습니다. 주식투자는 늘 불안합니다. 대외적인 상황에 따라 주식시장이 요동치는 것은 시중의 돈들을 부동산으로 모이게 합니다. 안전한 투자처로써 부동산만한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더욱 부동산 수요를 늘리고 있고 그 대표적인 상품이 아파트인 것입니다. 아파트값 상승은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수단의 활용으로 발현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만일 정부가 아파트값을 잡겠다고 나서는 것은 위에서 언급한 지방균등발전(정부 기관 이전 등)과 더불어 기업육성 정책을 펼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정책방향은 아파트값 상승을 만드는 사람들(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 자산을 지키는 수단으로 부동산을 선택한 사람)의 거센 저항을 받게 되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보다 훨씬 많은 수의 국민들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