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에 여유자금을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

저는 어려서부터 예금 많이 하라 적금 들으라 하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저축은 미덕이었고 부자가 되는 지름길이라 배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가르침들이 소용이 없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예금, 정기적금은 미덕이 아니라 돈을 까먹는 지름길이 되는 시대입니다. 정기적금에 여유자금을 넣지 말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과거에 정기적금이나 저축을 권장했던 이유는 은행에 예금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대출이 일어나야 하는데 충분한 대출을 할 수 있을 만큼 예금이 없었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국민들에게 예금을 권장했고 이에 대한 대가라고 할 수 있는 정기적금 이자율도 꽤나 높았습니다.

예금 이자율이 6%가 넘어갈 때는 은행에 돈만 넣어놔도 돈이 불어나는 구조였으나 통화량 증가와 물가상승으로 인해 돈의 가치가 하락하고 예금이 늘어나 이자율은 급격히 하락하였습니다. 지금 정기적금 이자율은 2%도 채 되지 않습니다. 이 이자율은 최소한의 물가상승률 또는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돈의 가치가 시간에 따라 계속 하락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즉, 이정도 이자율로는 내 돈을 계속 까먹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금은 내 돈을 지키는 방법이 아닙니다. 옛날에는 좋은 재테크 수단이었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여러분의 여유자금은 정기예금이나 정기 적금에 들어가는 순간 기회비용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정기예금이나 적금은 결코 재테크 수단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유자금이란 그냥 통장에 놔두는 돈으로 쓰면 안됩니다. 다른 곳에 투자하기 전에 잠시 저장해두는 곳입니다. 여유자금을 정기적금통장 또는 예금통장에 오래 두지말고 다른 투자처로 이동시켜 돈이 일을하게끔 해야 합니다. 그게 재테크입니다. 다른 투자처라고 하면 부동산, 주식, 채권, 펀드 등 금융상품 및 자산을 이야기 합니다.

이렇듯 여러분의 여유자금들은 투자상품으로 이동해야지 정기적금이나 예금에 묶어두시면 돈을 버리는 것이라고 감히 얘기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적금보다 돈이 스스로 돈을 벌어오게 만드는 투자상품에 넣어두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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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래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정기적금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